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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6.14 산초의 방구석 탐험 2
  2. 2013.05.16 산초의 방구석 탐험 1
  3. 2013.05.01 1호 34P ~ 끝

   

   오늘 산초가 살짝 들여다본 방구석은 우리의 소리와 춤이 있는 <도들빛 국악 연구소>이다. 시각, 청각, 후각, 미각 등의 육감과 공연이 주는 공감과 감동, 이곳이 주는 이러한 에너지를 글과 사진을 통해 너무도 조금밖에 보여 줄 수 없다는 것이 너무도 아쉽다.


   

   우리나라에서 방(또는 室)이라는 용어는 개인적인 공간만을 표현하는데 쓰일 뿐만이 아니라 종종 보다 포괄적인 공간을 표현하는데 쓰이고 있다. 때로는 닫힌 구조로, 때로는 열린 구조로, 마치 창호지에 투과되어 비치는 빛처럼 은은하게 자신의 존재의 실루엣을 드리우고 있다. 

   우리 주위에는 이렇듯 여러 형태의 방들이 많고도 많다. 노래방, 찜질방, 빨래방, 멀티방, 게임방, 키스방 등등 심지어 서로 다른 언어의 단어 ‘방’이 만나서 만들어진 ‘룸쌀롱’도 있다.


   

   소리와 춤을 연습해서 공연하고 함께 즐기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방안 곳곳에 우리의 멋이 어우러져 하나의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항상 살아있는 우리의 음악을 고민하는 흔적을 느낄 수 있는 이곳.



   

   희망가의 한 대목을 저절로 흥얼거리게 하는 그런 곳이기도 하다.

   “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 너의 희망이 무엇이냐  부귀와 영화를 누렸으면 희망이 족할까”



   

   국악연구소 답게 책과 방대한 양의 음악자료들이 있다. 일반인은 다소 생소할 지도 모르지만 국악을 보존하고 연구하고 살아 숨 쉬게 하는 작업의 한부분이라 생각하니 가슴 한편이 든든해진다.


   

   사물놀이는 사물 즉,쇠,징,장구,북의 네 가지 물체와 놀이가 결합되어 만들어진 말이다. 각기 다른 물체의 상이한 음을 기본으로 보다 커다란 어울림의 울림으로 만들어내는 우리의 소리, 우리의 신명을 표현한 음악이다. 우리의 음악은 비단 악기뿐만 아니라 생활 속의 다듬이, 바가지, 목탁 그리고 놋쇠그릇까지도 소리의 한부분이 된다는 단순하지만 심오한 진리를 보여준다.




   우리의 소리와 춤에는 그에 맞는 빼어난 색깔과 디자인이 있다. 소박하지만 따뜻한 느낌의 우리의 오방색을 보면 다른 국가의 색과 구별되는 점을 몸으로 느낄 수 있다. 한복의 선은 우리의 자연과 건물을 닮아 있고 편안하면서 우아하다. 하지만 지금은 우리의 한 부분이었던 이러한 문화가 낯설게 느껴지는 것이 아쉬운 점이다.


   음악이 가장 음악다운 순간은 연주되는 바로 ‘지금, 여기’ 일 것이다. 살아있는 음악, 소통하는 음악, 나누는 음악이야말로 우리음악의 실체라고 할 수 있다.



   한 사람의 열걸음보다 열사람의 한걸음이 모인 음악, 조금이라도 소외된 사람, 소수의 사람을 찾아갈 수 있는 음악이야말로 보편적인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어제도 <도들빛 국악 연구소>가 동네어르신들과 함께 마련한 우리음악공연이 성공리에 끝이 났다. 벌써 한달에 한번씩 16회나 진행되었으니 일년 반이나 계속된 셈이다. 앞으로도 이런 문화공연이 꾸준히 보다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기를 온 마음을 담아서 기원해 본다.

_산초_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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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은 어떤 한 사람의 관심사와 취향, 성격 등을 살짝 엿볼 수 있는 축소판 이라 생각한다. 신기한 나라, 신기한 세계는 저 멀리 어딘가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내 친구에 집에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토끼를 따라 구덩이로 들어간 앨리스처럼 누군가의 방으로 들어가 보자. _놀다가_ 


   

나는 일반인이다. 조그마한 책장을 가지고 있는 일반인. 나는 적지 않은 책과 적지 않은 관심사를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내가 아는 다른 일반인의 책과 관심사에도 흥미가 많다. <산초의 방구석 탐험>은 사진으로 읽고 보는 소소한 메모장이다. 내 이야기부터 시작하겠다.



   

한때 시를 많이 읽던 시기가 있었다. 지금은 그때처럼 시를 많이 읽지는 않지만 헌책방에서 틈틈이 사서 모으고 있다. 문학과 지성 시인선, 창비 시선 그리고 민음사 세계시인선을 좋아한다. 소설의 경우, 지금도 많이 좋아하지만 특별히 사서 읽지 않고 주로 도서관에서 빌려본다. 최인훈, 황순원, 도스또예프스키, 문학과 지성사,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을 좋아한다. 옛날 세로 읽기 책을 모으고 있다.



80년대 학생운동 조직 전대협(전국 대학생 대표자협의회)의 역사를 찍은 사진책이다. 이미 내가 학교다니던 시절엔 한총련으로 이름이 바뀌었고 지금은 어떤 이름의 조직이 있는지도 모를 만큼 시간이 지났다. 앞 커버는 소위말해 팔뚝질을 하는 모습. 지금봐도 그때의 신념과 패기가 느껴지는 멋진 포스의 사진이다.



역사와 문화는 오랜 관심사였지만, 여행은 다른 분야에 비하면 오래된 편은 아니다. 특히 전문 여행서적을 모으기 시작한 것은 얼마 되지 되지 않았다. 인도를 중심으로 한 아시아와 세계 오지에 관심이 많은 편이다. 최근에 아름다운 가게 헌책방에서 <북극탐험>이란 책을 득템했다. 중앙일보가 1981년도에 초판 발행한 책으로 주간중앙을 구독하는 독자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표지사진과 글꼴이 아주 옛스럽다.




예술은 모든 분야, 영역을 가리지 않고 관심 갖고 있으며 좋아한다. 사진, 만화, 영화, 클래식, 미술사, 음악사, 미학, 한국 리얼리즘,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 안도 타다오, 영화 <말하는 건축가>, 가우디의 건축 그리고 한옥. 인테리어, 캘리그라피, 땅콩집, 목공예, 식물, 장난감...


   

그밖에 분류하고 정리 할 수 없는 수많은 책, 사전, 수첩, 사전, CD, 레코드판... 


   

대학교선배형이 선물한 시집앞의 메모. 그때는 선배가 후배에게 책선물하는 전통이 있었는데 나는 그 전통을 잘 잇지 못한 것 같다.  _산초_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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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34P ~ 끝

1호 - 생일 2013. 5. 1. 12: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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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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