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문화잡지 월간 <놀다가,>'에 해당되는 글 48건

  1. 2013.05.09 생일날 책 선물하는 것에 대하여
  2. 2013.05.06 당신의 생일 선물에 대한 단상.
  3. 2013.05.06 만드는 사람들
  4. 2013.05.06 <놀다가,>는요...
  5. 2013.05.06 <주제파악>왜 태어 났니?
  6. 2013.05.02 선물 받으실분 알림!
  7. 2013.05.01 1호 34P ~ 끝
  8. 2013.05.01 1호 22P ~ 33P
  9. 2013.05.01 1호 12P ~ 21P
  10. 2013.05.01 1호 1P ~ 11P

   나는 생일 선물을 잘 못 고른다. 다른 사람의 생일을 너무 잘 까먹어서 애당초 선물 사는 걸 잊는 경우가 대부분인 걸 고려한다고 쳐도, 하여간 생일 선물이란 것만큼 고르기 어려운 것도 잘 없다. (사실 뭐 그리 대단한 날도 아니잖은가?) 서로가 특별한 관계에 있는 사람이라면 모를까, 주변의 수많은 지인, 직장동료니, 학교 친구니 하는 가깝지만 먼 관계들인 사람들의 생일이란, 잊어버리면 실례이지만 또 일일이 챙기자니 부담스러운 그런 것이다. 

   

   하여간, 어찌 됐든 뭔가를 선물하기로 마음을 먹었다하자. 너무 가깝지도 너무 멀지도 않은 그런 사람의 생일이라고 하자, 아니면 존경하는 누군가이거나 호감 있는 이성이라고 해도 좋다. 너무 비싼 걸 고르자니 주머니 사정이 부담되고(혹은 상대가 부담스러워할 것도 같고) 너무 싼 걸 고르자니 아예 하나마나 한 것 같은 기분이 들기 마련이다. 

  

  

이런책을 선물받았다고 생각해 봅시다...

   적당한 가격대를 생각하다 보면 머릿속을 스쳐 가는 선택 중 하나가 바로 책 선물이다.상품권이나 먹는 음식처럼 쓰고 없어지는 선물보다는 좀 더 의미 있으면서 좀 더 오래 간직할 수 있는 ‘선물’ 로서 책은 매우 훌륭한 선택지 중의 하나다. 하지만 이 선택지를 취하는 것은 매우 고심되는 일인데,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대부분 꺼리는 선물 중의 하나가 바로 책이기 때문이다. 책도 책 나름이겠지만, 책이란 것이 단순한 물건이 아니라 수많은 언어, 그리고 메시지들의 집합이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책이란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에게 어떤 의미를 파생시키기 마련이다. 

   

   예를 들면, 누군가한테 ‘성공하는 7가지 습관’ 같은 책을 선물했다고 가정해보자. 대체 그걸 선물 받는 사람은 어떤 기분이 들까. 아. 난 참 나의 성공을 바라는 좋은 친구를 두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고, 혹은, 내 인생이 그렇게도 패배자 같나 라는 자괴감을 들 수도 있겠다. 적어도 “넌 성공한 인생이야”라는 의미가 아니란 점은 분명하잖은가. 

   

   애써 책을 골라 선물했다고 해도(혹은 받았다고 해도) 선물 받은 책을 펼쳐보는 경우도 사실 드물다. 사람들이 책이란 걸 워낙 멀리하고 살아서이기도 하겠으나, 선물을 주는 사람의 취향에 따라 골라진 책이 나의 현시적 구미에 당기리라는 보장이 별로 없기 때문이겠다. 그렇다고 고르는 사람으로서 읽어보지도 않은 책을 선물하기란 영 껄끄러운 것이 아니고, 그렇다고 이미 그 사람이 읽었을법한 책을 고르면 아무래도 곤란하다. 그 사람이 그 책을 절대로 안 읽었으리라는 확신이 생긴 책이라야 선물해줄 의미가 있겠지만, 그럼에도 그 사람이 이 책을 읽고 싶어 해야 선물할 가치가 있을 것 아닌가. 

   

   원래 최고의 선물이란 ‘무척 갖고는 싶지만 내 돈 주고 사긴 싫은 물건’ 이라고들 하는데 어쨌든, 책을 선물할 때는 그 사람의 수중에는 분명히 이 책을 샀을 리 없지만, 나에게 이 책을 선물 받고 서는 갑자기 그 책 갖고 싶었다는 생각이 들어야 한다는 문제가 있다. 이런 점들을 되새기면서 나름대로 책을 선물할 때의 선물 구매요령에 대해 정리해 봤다.

   

   첫째, 신작 위주로 책을 고르면서, 선물을 받을 사람이 작가의 전작들을 소지하고 있는 경우 해당 작가의 신작을 주는 것이다. 안전한 선택이다. 그렇게 내가 선물한 책이 영영 책꽂이에서 뽀얀 먼지만 먹다가 잊히게 될 위험을 피했다. 하지만 이 방법의 경우, 선물을 받는 사람이 그 작가의 열렬한 팬이라면 당신보다 먼저 서점에 갔을 것이라 보는 것이 합리적인 추론이라고 하겠다.

   

   둘째, 절대로 읽힐 리는 없지만, 책장에 꽂아둠으로써 그 존재가치를 다 하는 책들을 선물하는 것이다. 아까 말한 것처럼, ‘갖고는 싶지만 내 돈 주고 사긴 아까운 책’ 을 사는 것이다.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기야 하겠지만, 내 경우는 여행 서적들이 그렇다. 

   

   셋째, 오로지 자기 기준으로 판단해서, 자신에게 감동을 주었던 책을 선택해서 선물하는 것이다. 물론 선물할 때 그 말을 빼먹으면 안 된다. 상대를 고려하지 않았다는 것을 미리 고지하지 않으면 상대가 난감할 수 있다. 대상이 읽고 싶은 책을 선물하는 것이 아니라 읽어주길 바라는 책을 선물한다는 점에서 부담스러워 할 수도 있고, 선물해준 책을 안 읽었을 때, 섭섭할 수 있음을 고려해야 하지만, 주는 쪽도 받는 쪽도 책 선물의 묘미가 있는 방법이다. 책을 선물로 받고 싶어 하는 대다수 사람들은 이 방법의 선물 받기를 선호할 것이다. 


 

김연수 작가의 여행서적 같은 산문집   

   그 후에 고민하여야 할 것이 바로 책의 내용과 제목이겠다. 서문에서도 이야기했지만, 그래도 생일 선물로 주는 책인데, 내용이 재밌고 좋다 한들 ‘바보들은 다 죽어버려라’ (2009, 카를르 아데롤드)라든지, ‘특성 없는 남자’ (2013, 로베르트 무질)같은 책을 생일에 선물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 않은가. 책 선물은 편지를 동봉한 선물과 다르지 않다. 사실 이것이 책 선물을 가장 어렵게 만드는 일 중의 하나인데, 편지와는 달리 내가 모든 텍스트를 의도할 수가 없음에도, 상대는 그 안에서 수많은 의미를 읽어 내기 때문이겠다.

    

   ‘좋은 책을 선물하면 되지 않은가’라고 간단히 대답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본디 좋은 책이란, 독자들의 가슴 한구석을 쓸쓸하게 만들기도 하고, 기분 좋은 햇살을 순식간에 우중충하게 바꾸기도 하는 것이다.  생일을 맞이하는 누군가의 기분을 쓸쓸하고 우울하게 만들고 싶은 생각이 아니라면, 포괄적인 의미의 좋은 책을 고르는 것은 좋은 선택이 아니다. 따라서 생일 선물로 골라야 할 좋은 책이란 어떤 의미에서 굉장히 협소한 의미가 있는 것이다. 식상한 제목에, 다디단 내용만으로 꽉 찬 무성의한 시집들이 간혹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것을 보면 사람들이 얼마나 책 선물에 고뇌하는 지가 드러난다고나 할까.


   처음엔 생일 선물로 주면 좋을 책들을 소개해 볼까도 생각을 해 보았으나, 역시 그런 선택의 고민을 누군가가 대신해준다는 것도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다만 책을 선물하는 일도, 선물 받는 일도 모두에게 좀 더 재미있는 일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쓴 글이다. 덧붙여 내 생일도 5월이고.

_대충 소설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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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다가,>는 1호의 주제를 ‘생일’ 로 정하고 생일 선물에 대한 가벼운 설문을 준비했다.

여러 가지로 생업에 바쁘신 와중에서도 23명이라는 어마어마한 분들이 설문에 응해 주셨다. 설문을 하기 전에는 몇몇 공통되는 답들이 나올 거라 예상 했으나 생각보다 아주 다양한 답변들이 쏟아져 나왔다. <놀다가,>는 가감 없이 있는 그대로 답변들을 공개하기로 한다. 


* 설문에 응해주신 분들은 남자 분들도 있었지만, 대체로 여자 분들이 많았음을 참고 하시길. * 답변의 맞춤법은 무시했다.



질문 1

당신이 받은 지상 최악의 생일선물은?


답변 : 

그런 건 없었어요~ 선물은 다 좋음 뿌잉뿌잉ㅋㅋ 내가 평소에 안 좋아하던 거라도 나름의 의미가 있으니 다 좋아요! / 깃털이 잔뜩 달린 주렁주렁 귀걸이 (내 옷과 스타일 취향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지요!!!) / 좋아하지 않는 종류의 책 / 선물은커녕, 새벽까지 야근.... / 무관심 / 딱히 기억나지 않아요. / 양말 한 켤레  / 삶은 계란 / 식료품 / 사무용 발판 / 쭉~찢은 공책에 휘갈겨 써서 휙 던져준 생일축하 한다는 그 종이 / 친구의 배신^^;;? / 내게 전혀 맞지 않는 향수 / 딱히... 그냥 받기만 해도 감사함... / 생일 일주일 전 헤어짐 / 취향에 안 맞는 책이나 음반 / 없음 / 없음 ㅋ 선물은 다 좋음 ㅋ / 선물 중에 최악이 있을라나? 똥을 줘도 생일엔 땡큐지ㅋ 난 없음 / 내 취향과 넘흐 다른 물품(?);; / 입던 옷 / 전혀 내 취향이 아닌 열쇠고리 ㅜ / 리본 달아서 2000cc 맥주 통ㅡㅡ


---> 다양한 답변들이 나왔으나 ‘취향에 맞지 않는’ 무언가를 선물 받을 때 최악이라 기억하는 분들이 자주 눈에 띈다. 참고로 리본 달은 2000cc 맥주통은 개인적으로 환영인데.....(혹시 통 안에 맥주가 없으셨나?) 

그리고, 생일 일 주일 전에 헤어지신 분께는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질문2

지금의 당신이 가장 받고 싶지 않은 선물은?


답변 : 

다 좋은데 ㅜ_ㅜ)))) 다 좋아요 ㅋㅋ 뭐 쓰레기는 싫음ㅋㅋ / 책. (확실히 나는 대중적 코드가 아님. 재미없더라고 내가 골라 읽는 게 최고) / 화장품 / 밥 사 줄께~ 하는 말과 밥 / 돈 / 향수. 지겹네요. / 인형, 책 / (취향에 안 맞는)책 / 다이어리 / 인형 / 립밤! 입술이 많이 거칠어 보습력 높은 것만 쓰는데 왜 자꾸 제 기능 못하는 립밤을 주는지.... / 먹는거.. 혹은 장미(5월 14일이 로즈데이..) / 핸드폰 고리 혹은 열쇠고리 / 다이어리 / 씨지브이 콤보 무료티켓 / 돈. 고마움은 남는데 마음이 남지 않는다. / 작은 가방류... - 좀 많아서... / 필기도구 / 정 그렇다면.... 흐음.... 음.... 으음.... 또, 똥?? / 케이크 ㅎㅎ (돈으로 주세욤);;  / 떡 케익크 / 취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선물 / 없어용ㅋㅋ   


---> 역시 ‘취향을 고려하지 않는’ 무언가에 대한 선물이 눈에 띈다. 또 선물을 주어야 한다는 부담감으로, 혹은 즉흥적으로 고른 선물은 달가워하지 않는 것 같다. 필자도 경험이 있는데, 교회에서 마주친 후배가 마침 생일이라기에 읽던 책을 선물로 주었던 기억이 있다. (내가 저자도 아니면서....) 지면을 빌어 반성한다. 미안해 후배님.... 




책 말고 서점을 선물해 주시길 바란다...



질문3

미운 상사, 얄미운 너에게 주고 싶은 선물은?


답변 :

엿 / (맛이 좀 떨어지는) 느끼한 케이크 / 사탕 꾸러미 / 스프링 연습장 / 리더쉽관련 책 (실제로 줘봤다. 제발 좀 배우라고) / 향수. 너 냄새 나. / 인형ㅎ / (취향에 절대 안 맞는)책 / 초코렛 / 뱃살 제거제  / 엿! 그래도  맛있는 엿으로 ㅎㅎ / 떡(미운 놈 떡 하나 더 준다죠) /자기계발서책 / 산더미처럼 쌓인 심사서. 이거 전부 다 결재해주세요 / 상품권 / 피자나 햄버거 고 칼로리 음식 - 먹고 살이나 쪄라..ㅋㅋ / 필기도구 / 난 대학 다니다 레포트 때문에 읽었는데 다시는 읽고 싶지 않은 두꺼운 그 책, 매우 감명 받은 인생의 책이자 지성인의 상식인냥 선물해주기 ㅋㅋ / 물과 엿? ㅎㅎ;; / 유통기간 많이 안남은 선물 받고 안 먹은 영양제 / 자기 계발 서적 / 변비약^^v


---> 재미있는 아이디어 들이 눈에 띈다. 특히 ‘유통기간 많이 안남은, 선물 받고 안 먹은 영양제’ 는 최고이지 않나 싶다. 또 ‘산더미처럼 쌓인 심사서. 이거 전부 다 결재해주세요’ 도 매우 효과적인 방법일듯 싶다. 이 방법을 시도할 분들은 서류를 내밀며 “생신축하 드립니다” 라는 해맑은 인사도 잊지 않도록 하자. ‘엿’ 을 선물하고 싶다는 분들도 계신데 재미있는 발상이긴 하지만 실제로 주기는 매우 어렵지 않나 생각된다. 그리고 ‘자기계발서’ 를 선물하시고 싶다는 분들이 의외로 자주 계신데, 그거 읽고 바뀔 인간이면, 솔직히 걱정 안하지... 오히려 “전 직원이 모두 같이 읽자”는 역공을 당할지도 모르니 신중해야 할 듯 하다.   



미운분들께는 이런걸 드리자.....



결론 : 

두서없는 설문 속 에서도 설문을 정리하며 느낀 점을 좀 간추려 보고자 한다.


첫째, 받는 사람의 취향을 고려하지 않은 선물은 아무리 비싼 것이라 하더라도 쓸데가 없다는 것이다. 취향을 고려할 자신이 없으면 차라리 하지를 말자.


둘째, 생일 당사자도 정확하고 당당하게 자신이 받고 싶은 선물을 요구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특히 “생일에 뭐 받고 싶어?” 라는 질문에 “아무거나” 라고 대답하는 건 삼가자. ‘아무거나’ 라고 말할 거면 정말 ‘아무거나’ 받고 불만을 갖지 말도록 하자.


셋째, 내가 받기 싫어하는 선물은 사실 내가 흔히 주는 선물이었다. 우리의 지난날을 반성할 필요가 있겠다. 

마지막으로 이 설문이 앞으로 생일을 맞을 당신에게 ‘꿀 유익’이 되길 바란다. 설문에 참여해 주신 분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_<놀다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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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의 편집장  

‘글 쓰고 그림 그리는 것’ 으로는 먹고살기가 불가능 하다는 것을 깨달아, 다른 노동으로 돈을 벌면서 ‘글 쓰고 그림 그리는 것’ 을  심각한 취미 로 여기고 살아가는, 대한민국 남자사람 노동자. 


* 꽤 애호가

무심하게 마침표 찍기 보다는 쉼표와 함께 생각하고 싶으며, 간단히 재단하기 보다는 시간이 걸려도 상세히 이야기하고 싶다. 구불구불한 골목 어귀를 걸으며 긴 대화 나누는 것을 좋아한다. 삶의 태도로써의 예술을 지향하고, 그것이 결국은 삶을 예술로 만듦을 믿는다. 길을 잃었을 때라야 비로소 도시의 진짜 얼굴을 볼 수 있듯이, 예상치 못하였던 시간을 통해 즐거운 사람들을 만난다. 놀다가, 걷다가, 이야기하다가, 웃다가 하는 이 공간이 즐겁다. 


* 다르덴 자매

다들 행복하기만 한 거 같아서 불편했다. 그럴 리가 만무한 거 같아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영화를 보면서 삶이, 행복이 무언지 조금씩 생각을 고쳐먹었다. 얇고 짧은 생이라 이렇게 몇 자라도 쓰다보면 통찰이 돋아나는 날이 오겠지 싶어 <놀다가,>에 투신(?) 해 보기로 했다. 


* 대충 소설가

적당주의자: 한탕주의적이고 무사 안일한 현실주의적 비관론자. 즉, 어차피 세상 사는 거 한번이고, 결국 로또는 누구한테든 터질 것이지만, 어쨌든 나는 안될 것이고, 그렇지만 뭐, 모두들 어떻게든 살지 않겠어? 라며 하루하루 실실 쪼개며 사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그게 나다.


* 랼

<지구랑 친구하기>의 가내수공업자. 일회용품 사용을 멀리하고, 손수건과 개인물통(텀블러)을 항상 들고 다닌다. 환경과 건강을 살리는 생활실천이 바로 <지구랑 친구하기> 생활소품의 시작이라는 모토로 오늘도 재봉틀을 돌린다.  www.chiguya.com


* 산초

일상과 일탈사이를 방황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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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태어났니~ 왜 태어 났니~”

생일 축하노래에 가사 바꿔 부르는거 많이 해 봤지?


재밌자고 하긴 한건데,

이게 사실 겁나 철학적인 말이거든.


올해 생일에는 한번씩 생각좀 해 보자고.

우리 왜 태어 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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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받으실분 알림!

알림~ 2013. 5. 2. 10:19 |




<놀다가,> 1호를 준비하며 '생일에 대한 설문'을 받았습니다.

설문에 응해 주신 모든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중에서 저희가 심혈을 기울여 두분을 뽑았습니다.

뽑히신 분들께는 축하의 인사와 함께

미역국을 끓여 드리는 맘으로 소정의 선물을 드립니다.


선물 받으실분


김 * 철  6534 님

박 * 영  3212 님


이상 두 분 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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